청도와인터널

경상북도 청도군에 위치한 와인터널은 1896년에 착공하여 1904년에 완공된 남성현 철도 터널로서 길이 1,015미터, 폭 4.5미터, 높이 5.3미터 규모로 개통되었습니다.

1905년부터 경부선 (부산⇔ 경성(서울)) 증기기관차 운행을 시작하였으나, 급경사 고갯길이고 운행거리도 멀어 1937년 평탄하고 직선인 남성현 상행선이 개통되면서 폐선 되었습니다.

청도 와인터널은 직사각형의 화강암과 붉은 벽돌의 3중 구조의 아치형으로 건설되어서 약 12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내부 상태가 아주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. 또한 연중 온도 15~16℃, 습도 60~70%를 유지하고 있어 와인을 숙성시킬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. 2006년 2월 말부터 청도와인(주)이 감와인의 숙성창고와 시음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.

초기 청도 와인은 터널 중 200m만을 시음 공간과 와인 저장고로 사용했으나 현재는 터널 전체를 100~200m 단위로 나누어 역사기행 박물관, 불빛 없는 어둠의 공간 등 관광객을 위한 공간으로 오픈했습니다.

터널 벽에는 개인 와인 진열대와 미니 바 등이 있어 터널에서 숙성시킨 감와인을 맛볼 수 있습니다. 주변에는 청도 상설 투우 경기장과 용암온천 등의 관광명소가 있습니다.

감와인 한잔 4,000원~