양양 낙산사

강원도 관동팔경의 하나로 그 경치가 아름다운 사찰

안녕하세요, 강원도 속초시에서 동쪽 해안을 끼고 자동차로 약 30분정도 달리면 한국 3대 관음 성지 중 하나로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된 낙산사가 있습니다. 양양 낙산사는 671년(신라 문무왕 11) 의상대사가 창건하였으며 858년(신라 헌안왕 2년) 범일대사가 중건한 이래 여러 차례 복원이 반복되었는데 강원도 지방 관동팔경의 하나로 그 경치가 아름다운 사찰로 알려져 있습니다.

동해 일출과 환상적으로 어울리는 의상대, 그곳에서 북쪽으로 보이는 높은 절벽 위에 있는 홍련암(紅蓮庵)은 의상대사가 관음보살으로부터 수정 염주와 여의주를 받았다고 전해지는 해안 석굴 위에 세워졌습니다. 이 일대는 사적 제 495호로 지정되어 있어요.

경내에는 조선 세조 때 중창한 7층석탑을 비롯한 원통보전과 이를 둘러싸고 있는 흙담과 홍예문 등이 있고 더 넓은 동해가 펼쳐지는 언덕 위에는 높이 16미터, 둘레 3.3미터, 토대 넓이 6㎡으로 조각된 해수관음보살상이 안치되어 있습니다. 그곳에서 홍련암으로 가는 길목에는 보물 제1723호 해수관음 공중사리탑비(1692년)가 있습니다.

현대에 와서 양양 낙산사에는 아픈 시련도 있었는데 2005년 4월 5일 강원도 삼척, 강릉, 고성을 강타한 큰 산불이 나서 낙산사 원통보전 등 여러 채의 건물이 소실되었고 보물 제 479호로 지정된 동종이 녹아내리는 큰 재앙을 당하기도 했습니다.

양양 낙산사는 후문으로 입장하면 의상기념관이 있고 기념관에는 녹아버린 동종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1971년 12월 16일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35호로 지정되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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